NABO 경제동향 & 이슈 6월호 (통권 제68호)

발간일

2018.6.21.

담당부서

경제분석국 거시경제분석과

요 약


I. 경제동향

최근 우리경제는 양호한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고용부진과 경기지수의 하락 등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5월 중 수출은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나,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을 하회하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경기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5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며 전월보다 낮은 전년동월대비 1.5% 상승을 기록하였으며, 근원물가는 1.4% 상승하였다. 원/달러 환율은 신흥국 자본유출에 따른 경제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며 상승하였고, 국고채금리(3년만기)는 미국채금리 오름세에 따라 상승하였다. 


Ⅱ. 주요국 제조업 평균가동률 추이의 특성과 시사점

세계 주요국의 제조업 가동률은 세계금융위기 및 유럽재정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의 경기침체기 이후에는 장기평균 수준(78%)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다. 이는 업종별로 보면 조선 등의 기타운송장비, 기계장비, 전기전자(반도체 제외) 업종의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제조업 가동률과 실질GDP성장률 간의 안정적 관계는 세계금융위기 이후 크게 약화되었으나, 두 변수의 경기순환적 요인 간에는 안정적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추세적 요인을 고려한 후 경기상황을 가늠하는 주요 경제지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 가동률 하락은 향후 생산능력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적 산업수요와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구조조정으로 과잉설비를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가동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Ⅲ. ESG-투자 관련 국내 기관투자자의 역할

ESG-투자는 재무 정보(재무제표에 표시되는 정보)와 함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의 비재무 정보도 활용하는 투자방식이다. ESG-투자가 확산되면, 개별 투자자는 비재무 위험 관리수단을 새롭게 얻게 되며, 기관투자자가 비재무 위험을 적극 관리하면 중장기 운용성과가 개선되고 국가 전반의 비재무 위험 수준이 낮아질 수 있다. 2017년 국가 ESG-점수 수준을 비교 시, 한국은 58.3으로서 OECD 회원국 평균 73.7보다 낮아 비재무 위험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해외에 비해 국내 기관투자자가 ESG-투자 활용에 보다 소극적인 만큼, 국내 기관투자자가 단기주의에서 벗어나 ESG-투자를 수용하도록 유인할 필요가 있다. 수탁자책임 범위 확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촉진, 기업의 비재무 정보 공개 확대 등을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 수익자가 기관투자자의 ESG-투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①신뢰성, 완결성, 비교가능성을 갖춘 정보의 제공, ②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내용, 이유, 방식 관련 정보공시 기준 정비, ③기업이 공개하는 비재무 정보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표준화 등이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