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O 경제동향 & 이슈 9월호 (통권 제71호)

발간일

2018.9.17.

담당부서

경제분석국 거시경제분석과

요 약


I. 경제동향

최근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투자 위축과 고용 부진 등 내수 경기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했으나, 전기요금 한시인하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는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경기지표 악화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고채금리(3년 만기)는 2개월 연속 하락하였다. 


Ⅱ.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와 행태변화 분석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1990년대 중반 관련 규제가 완화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7년 이후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세계금융위기 이후 해외직접투자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수평적 M&A형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 투자가 IT업종과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기술확보, 현지시장진출 및 신시장개척을 위한 수평적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고용 및 투자, 수출과의 긍정적 관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진출 제조업의 국내복귀 지원을 보다 내실화하고, 선진국 서비스업관련 투자가 국내 서비스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Ⅲ.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 

2018~2019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원유수요가 증가하고 정정불안국들의 공급차질 우려, 상류부문에 대한 투자감소, 원유재고 감소 등이 유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미국의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한 비전통 원유생산 증가, OPEC의 증산,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 등은 유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는 15개월에 걸쳐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석유류제품, 교통,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등의 순으로 유가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