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o.go.kr

나라살림지킴이나라정책길잡이





보도자료


일시

2010.2.12(금) 배포시부터

담당

경제분석실 거시경제분석팀

연훈수 경제분석관(788-4656)




환율변동으로 외화예산에서 발생하는 잉여예산은 환수하고 부족예산은 보전



❑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신해룡)는 「외화예산의 환위험 관리방안」 보고서에서 외화예산의 환위험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

❑ 현재 환율상승으로 인해 발생한 예산부족분은 해당 부처예산에서 이․전용을 통해 조달해 사업축소가 불가피하며, 환율하락으로 발생한 잉여예산은 이․전용이 가능해 예산낭비사례가 발생

◦ 2005~07년 동안 외화예산의 비중이 높은 4개 부처(방위사업청, 국방부, 외교통상부, 농식품부)에서 발생한 잉여예산(환차익) 4,456억원 중 76.6%인 3,414억원을 이․전용하여 사용

◦ 환율이 급등한 2008년의 경우 발생한 부족예산(환차손)  4,126억원은 사업축소, 이․전용 및 예비비를 통해 조달 

❑ 본 보고서는 외화예산의 환위험에 대한 정의와 측정방법을 살펴보고 선진국의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합리적인 환위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함


- 1 -

 외화로 지급해야 하는 예산규모가 커지고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정부 외화예산안에서 발생하는 환위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음

◦ 외화예산의 환위험은 예산편성환율과 집행환율과의 차이로 정의할 수 있음

- 집행환율이 예산편성환율보다 높을 경우 예산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사업규모를 축소하거나 사업축소가 불가능할 경우 예산의 이․전용을 통해 부족재원을 충당

- 집행환율이 예산편성환율보다 낮을 경우 잉여예산이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잉여예산은 이․전용이 가능

- 환율하락에 따라 발생한 잉여예산이 예산낭비사례로 지적되면서 이를 방지할 대응방안이 논의되고 있음

 2010년 외화예산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하여 42억 달러임

◦ 소관별로는 방위사업청이 전체 외화예산의 4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 24.3%, 외교통상부 18.2%를 점유

- 용도별로는 방위사업청의 경우 자산취득비가 가장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외교통상부는 운영비, 인건비 등 소모성 경비의 비중이 높음

 환위험 관리에 대한 선진국 사례로서 호주와 뉴질랜드는 환위험 관리지침과 같은 관리규정을 제정하고 있음

◦ 호주는 2002년 7월 호주정부 환위험 관리지침(Austrian Government Foreign Exchange Risk Management Guideline)을 제정하여 외화예산의 환위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

- 호주정부는 환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제반 거래를 금지하고 있으나 환위험의 인식, 측정, 모니터링 및 보고 의무를 기관에 부여하고 있음

- 호주정부는 예산조정과정을 통해 환율변동으로 인한 부족예산은 보전해주고 잉여예산은 환수하는 No win, No loss 전략을 수행

- 2 -

◦ 뉴질랜드는 1990년 3월 공공기관과 정부부처의 환위험 관리지침(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Crown and Departmental Foreign-Exchange Exposure)을 제정

- 호주와 달리 뉴질랜드 정부는 외환 익스포져가 NZD 100,00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현물환 및 선물환 거래를 통한 헤지를 의무화하고 있음

- 파생상품거래를 용인함에 따라 거래상대방에 대한 조건 및 한도를 설정하고 있음

- 특이사항으로는 정부기관인 뉴질랜드 부채관리처가 거래상대방이 될 수 있음

 외화예산의 환위험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예산과부족이므로 손익계산서 계정과목인 환차손익보다는 환차잉여예산 및 환차부족예산이 적절

◦ 정부는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주체도 아니며 환율변동으로 인해 발생한 부족한 예산은 사업규모를 축소하거나 이․전용을 통해 조달

◦ 잉여예산이 발생했을 경우 현재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의하면 기획재정부장관과의 협의하에 이․전용이 가능

 외화예산에서 발생하는 환위험은 외부금융기관을 이용한 파생상품거래보다는 환차잉여/부족예산을 환수 또는 보전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됨

◦ 정부부문이 파생상품거래를 수행했을 경우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 파생상품거래에서 발생하는 비용 및 손익 관련 회계처리 및 환위험 관리 조직의 구성과 평가 등 제반 규정 미비

◦ 이러한 전략은 기획재정부가 환위험 관리 책임 및 의무를 가지는 중앙집중식 관리체제로 각 부처는 사업집행에 전념하여 사업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음

- 이를 위해서는 국가재정법 제46조 및 제47조를 개정하거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보완할 필요가 있음

- 3 -

 중․장기적으로 환위험 관리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단기적으로 환율변동으로 인한 예산과부족을 보전 또는 환수하는 전략이 효율적일 수 있으나 환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외화예산에서 발생하는 환위험의 측정․분석 및 대응방안 개발 등을 전담하는 조직 및 관련 지침마련 필요

◦ 이는 대규모 외화지출이 수반되는 사업계획의 경우 계약시점부터 환위험을 인식하고 이를 관리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임

 환율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산 처리에 대한 국회의 예․결산 심의 기능 강화

◦ 예산심의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전제한 예산편성환율의 적절성에 대한 보다 깊이 있게 심의

◦ 결산심사 시 국회가 사업변경의 적법성 및 사업실적에 관한 자료를 요구할 경우 담당기관은 즉시 이에 응해야 함

- 환율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산의 이․전용을 금지하더라도 환율하락으로 잉여예산이 발생할 경우 사업물량을 확대함으로써 배정된 예산을 모두 소진하려는 유인이 존재

- 여건변화에 따라 당초 계획대비 사업물량을 부처가 임의대로 변경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음 

◦ 환차잉여예산의 이․전용을 허용할 경우에는 이․전용의 범위를 보다 엄격히 규정하여야 함.


※ 첨부: 「외화예산의 환위험 관리방안」 보고서 1부

또는 국회예산정책처 홈페이지(http://www.nabo.go.kr) 참조

- 4 -